병점 떡전거리 축제에 다녀왔다.
올해로 3회째라는데 직접 가보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솔직히 별 기대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더 놀라웠던건 자원봉사하는 학생들의 태도였다.
중학생 정도로 보였는데 진짜 적극적으로 참여 유도하고 쓰레기도 치우고 보기 좋았다.
봉사시간 따블로 주세요..아니 따따블
가장 인기가 좋았던 두 곳, 점술집과 내의원
나도 내의원에서 진료한번 받아보고 싶었는데 줄이 길어서 포기
이것저것 파는 것도 많고 체험할 공간도 많아서 보기만 하는 축제가 아닌 참여 할 수 있는 축제라는 점이 좋았다.
근데 난 혼자여서 참여 할 수가 없었어...
윷놀이를 혼자 할수는 없잖아...
혼자 주리 틀기 체험할수는 없잖아...
한쪽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인절미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다.
한명당 인절미 세개씩 줬는데 난 줄 두번서서 여섯개 받았지롱
처음엔 인절미를 집에 가져가서 먹을생각이였으나....
계명주를 무료로 마셔볼 수 있길래 축제 분위기에 휩쓸려 한 잔 마셨는데...
아까 받은 인절미랑 먹으니깐 술이 꿀떡꿀떡 넘어가더라
그래서 아저씨한테 한 잔만 더 주세요. 한 잔만 더 주세요. 하다가 결국 세 잔이나 마셨네
계명주 세 잔 마시고 뿅가서 어쩔 수 없이 일찍 집에 왔다.
참고로 주막과 떡카페 같은 곳에 판매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떡도 먹고 이웃도 돕고 일석이조 인듯
와 이런 축제 누가 기획했나 몰라?
떡전거리 축제 초대추진위원장님 정말 최고네요..라고 아빠가 말해달라고 했다.
왜냐면 우리아빠가 초대 추진위원장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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