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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여행

일상

by aka용가리 2017. 1. 2.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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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1일 차

오후 4시쯤 보스턴에 도착해서 호텔로 찾아갔다.

후다닥 체크인하고 저녁 먹으러 밖에 나왔는데 우리가 도착한 날은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 

미국은 크리스마스 이브랑 크리스마스날에는 왠만한 가게들이 쉬거나 일찍 닫는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나 뭐라나.. 돈 벌생각을 해야지 이 미국 사람들아.. 

어쨌든, 이 날 오픈한 가게들 중 하나인 Luke's lobster에 가서 랍스터 롤과 클램차우더를 야무지게 조졌다.




디저트로는 줄리의 추천 가게 맥스 브레너에 가서 초콜렛 피자와 핫초코를 시켰다.

초콜릿 피자 넘나 내 스타일 아님.. 구렸다 정말..




보스턴 2일 차

둘째날에는 크리스마스 날이라 온갖 가게들이 다 닫을거라 예상하고 진작부터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을 하기로 계획했었다.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은 보도블럭 따라서 쭉 걷기만 하면 보스턴에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장소들을 다 둘러볼 수 있는 하나의 관광 코스다.

호텔에서 아침 간단하게 챙겨먹고 3만 걸음 걸을 각오로 출발~~~!




지하철 같은거 타고 프리덤 트레일의 시작점인 보스턴 커먼으로 갔다.

날씨가 내 생각보다는 안 추워서 다행이었음




저 빨간 보도블럭만 따라가면 된다. 




중간에 한눈 팔면 빨간 보도블럭 놓치기 때문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쫒아가야 된다. 

우리도 몇번 놓쳤다. 




걷다가 화장실도 가고 싶고 따듯한 것도 마시고 싶어서 문 연 커피샵 들어왔는데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다. 





칼바람이 부는 다리를 건넜는데 바닥이 뚫려있어서 무서웠음 

그리고 얼굴 바람 때문에 찢기는 줄 알았다. 




프리덤 트레일 끝 

시작 부터 끝까지 다섯시간 정도 걸렸다. (중간에 커피 마시고 농땡이 부린 시간 다 포함)

생각보다 날씨도 안 춥고 코스도 길지 않아서 힘들진 않았다!!!!!! 




프리덤 트레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용가리와 산타할아버지

산타할아버지 표정 호러 아녀..?




보스턴 3일 차

셋쨋날에는 줄라가 보스턴에 아는 분을 만나러 간다고 해서 나 혼자 쉑쉑가서 햄버거 조졌다.

쉑쉑 유경험자 줄리의 추천대로 쉬룸버거 시켰다가 치즈 때문에 입술 화상입는 줄 알았잖아.. 

줄리 나 싫어하면 말로 하라고.. 행동으로 하지 말구.. 

그나저나 겨울이라고 햄버거 털모자 쓴 것좀 봐.. 졸귀..




쉑쉑의 진정한 멋은 이 테이블인듯

한국에 있는 쉑쉑도 이 테이블 쓰는 지 궁금하다. 캘리에 있는 쉑쉑도 이 테이블 쓰나? 

내가 쉑쉑 방문은 보스턴이 처음이라 다른 매장은 잘 모르겠지만 이 (구)볼링레인, (현)쉑쉑 테이블이 너무나도 간지가 났다.

사실 햄버거 맛은 그저 그랬다. 인앤아웃 못 따라오던데???????? 




점심먹고 좀 쉬다가 해 떨어질 때 쯤 다시 나와서 보스턴 거리를 돌아다녔다.

크리스마스날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여행하는 기분도 나고 좋았다. 

크리스마스에는 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보스턴 유령도시인줄 알았다구!




저녁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인 유니언 오이스터 하우스에 갔다.

역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밥 먹고 티 사러 돌아다니다 발견한 카모 젤리빈

준 카모 덕후로서 이거 정말 먹어보고 싶었음

근데 색깔이 팝콘맛이랑 감초맛 있을 삘이라 사진 않았다.




보스턴 4일 차

보스턴을 떠나는 날이다. 

역시 모든 여행의 마지막 날은 호텔에서 늦게까지 뒹굴다가 허겁지겁 짐챙겨서 나오는게 정답

우리도 늦게까지 뒹굴다가 체크아웃 시간 맞춰서 나왔다.




며칠 전 부터 이탈리아 할머니가 대충 만들어주는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리틀 이태리에 있는 파스타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기 약간 로컬들의 맛집인듯.. 

우리는 일찍 와서 웨이팅 없이 들어왔으나, 우리 나갈 때 쯤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 양도 엄청 많고 심지어 맛도 있다!

크으으 역시 이태리 음식은 실패하지 않아




점심 먹고 나니깐 벌써 비행기타러 가야할 시간이더라고.

줄리와는 이제 세굳바.. 그동안 행복했어 줄리야.. 캘리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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