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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착 첫 주의 소소한 일상

일상

by aka용가리 2015. 9. 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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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미국에 도착을 했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이번에는 LA로 안 가고 샌프란 들렸다가 오렌지 카운티로 왔어요. 

공항이랑 비행기에서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네요. 어? 나 왜 또 존댓말 하고 난리람;; 

아무튼 비행기에서는 잠 좀 푹 잘려고 나이퀼 먹었다가 헤드뱅잉하고 난리도 아니였다. 

이어폰 꼽고 잤는데 옆에사람이 분명 나 헤비메탈 듣는다고 생각 했을 듯 

아닌데.. 나 샤이니 노래 들었는데..




언니네 집 강아지 브리

최근에 털 깎아서 애가 좀 소심해졌다고 들었는데.. (절레절레)

지금 생각해보면 봉자는 양반중의 개 양반이었던것 같다. 브리는 미쳤다. 얘는 미쳤어. 날뛰는게 장난이 아니다. 

맨날 두 발로 서서 점프 뛰고 난리 난다. 얘가 하도 두 발로 걸어다녀서 사람인가? 라는 생각도 들 정도다. 




그래도 비행기에서 나이퀼 먹고 잔 덕분에 시차적응은 한 번에 완료!

(예전에 시차적응 못했다가 개 고생하고 쓰러질뻔한 적 있어서 시차적응에 대한 두려움 있음, 그래서 비행기에서 기를 쓰고 잠, 설명충 ㅈㅅ)




브리 주려고 한국에서 도넛방석을 가져왔다. 처음에는 물어 뜯기만 해서 좀 실망스러웠는데 요즘은 이렇게 가끔 안에 들어가서 누워준다. 

브리야 너도 다른 개 처럼 떡실신 해줘.. 제발 부탁.. 




언니랑 코스트코가서 필요한 것 좀사고 저녁으로 피자 사 먹었다. 

오랜만에 피자 먹어서 좋았다. 최근의 나에게 피자란 남동생 휴가나오는 날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는데.. 개이득!




그나저나 나 여름내내 밤에 일하고 낮에 자는 생활을 하다보니깐 이번 여름에 햇빛을 못 봤다. 

그래서 팔 다리가 너무 하얀색.. 창피해.. 누가봐도 집에만 있던 애..

얼른 몸 좀 태우고 싶은데 여기 왜 때문에 비가 오는걸까 

나 도착하고 며칠 동안 날씨가 계속 우중충 했다.




언니랑 형부는 한국에 가고 나 혼자 브리랑 놀고 있는데 구세주 샘이 왔다. 

샘이 망고 주스도 사주고 dmv까지 태워다 준다고 해서 운전면허 필기시험도 봤다. 

떨어질까봐 진심으로 걱정했지만 다행이도 합격했다. 




필기시험 보고 샘이랑 밥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내가 이가영이니깐 이가 설렁탕에서 먹기로 했다. 

설렁탕 진짜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건지 존맛 




이사온 집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마트가 있어서 다행이다. 




혼자 먹는 점심밥은 맛있다.




드디어 해가 쨍쨍 

얼른 팔 다리를 태워야겠다.




토요일에는 은행에 가서 계좌를 열었다. 

토요일에도 은행이 열어서 좋네 




샘이 보바 사줬다. 맛있는 타이 아이스티 

타이 아이스티 때문에라도 꼭 태국에 한 번 가보고 싶다. 동남아 가보는게 내 소원 중 하나




점심은 브라이언 오빠랑 효미언니가 카레 사줬다. 

와 나 왜 이렇게 얻어 먹고 다니지




브리 말은 안 듣지만 매력있는 것 같다. 

마치 나쁜 남자에게 빠지는 느낌처럼? 난 나쁜 남자는 안 좋아하지만 나쁜강아지는 좋아하는 사람인가 보다.  




매일 저녁엔 브리랑 산책 

브리는 산책하다가 다른 개 만나면 쫄아서 도망가고 사람들 만나면 미쳐서 날뛴다. 

사람만 보면 뛰어들어서 나는 산책할 때마다 Sorry.. I think she's crazy를 입에 달고 산다.




샘이랑 라구나비치에 왔다. 일요일이라 운동하는 사람들이랑 쉬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브런치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먹으러 왔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있어서 경치가 좋다. 

식당 이름은 las brisas

원래는 다른 브런치집 가려고 했는데 샘이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깐 여기 리뷰가 좋다고해서 여기로 왔다. 




맛있어서 여섯개 먹은 식전빵

이 빵 먹을 때 부터 여기 맛집인거 눈치챘다.




일요브런치는 코스로 나온다고해서 주는대로 먹었다. 

먹어본 브런치 중 1등! 맛있지 않은게 없었다. 최고!!!!!!!!!!!!




밥 먹고 샘이 좀 걷자고 해서 모래사장에도 내려갔다오고 근처 산책도 했다. 

근데 이 날 40도.. 쓰레빠로 뜨거운 모래가 들어와서 힘들었지만 경치를 보며 뜨거움을 참았다.




맥북이랑 아이맥 구경하러 베스트 바이 다녀왔다. 

내 맥북 진짜.. 버리고 새거 사고 싶다....... 

맥북 스페이스 그레이색이 살짝 끌렸는데 USB연결하는게 멋이 없어서 깔끔하게 포기했다.



한 주 일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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